Paris Bureau Design
일하고, 잠시 쉬고, 사람을 맞이하는 사무실. 차분한 색조를 바탕으로 곳곳에 색과 재료의 변화를 주고, 쓰임에 맞춘 수납을 더했다. 좋은 재료와 섬세한 마감이 일상의 편안함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제안한다.
직원 사무실 · 쓰임에 맞춘 수납
오랜 시간 머무는 직원 사무실은 아이보리 계열의 벽과 책상, 데스크 파티션으로 차분하게 구성했다. 책장과 수납장에는 주방 맞은편 가구와 같은 중간톤의 오크를 사용해 공간 사이의 연속성을 유지했다.
한정된 면적에 충분한 수납을 확보하기 위해 앞쪽 책장을 밀어 뒤쪽 책장에 접근하는 이중 구조를 제안했다. 자주 꺼내는 자료와 오래 보관할 자료를 구분하고, 앞쪽 책장 하부에는 문을 달아 사무용 비품을 보관하도록 했다.
사용자는 자신의 편의에 따라 물건을 꺼내고 공간을 바꾸어 쓴다. 수납을 설계할 때는 처음의 정돈된 모습을 유지하는 것보다, 물건을 쉽게 꺼내고 사용한 뒤에도 제자리에 두기 편한 구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설비는 위치에 따라 벽처럼 보이는 마감이나 책장·수납장의 일부로 통합했다. 벽처럼 마감한 부분은 천장 점검구로, 가구에 통합한 부분은 위로 열리는 문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회의실 · 일상의 여러 장면
회의실은 회의와 손님 응대는 물론, 다과를 나누고 함께 점심을 먹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창가에는 회의 자료나 다과를 놓을 선반을 마련해 필요에 따라 테이블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책장을 밀어 서류를 꺼내고, 커피를 내리고, 함께 식사하고,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설계하며 떠올린 것은 이런 일상의 장면들이었다. 가구와 마감이 사용자의 움직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사무실을 만들고자 했다.


대표실 · 업무와 대화 사이
대표실에는 업무에 집중하는 자리와 손님을 맞아 대화하는 자리를 함께 마련했다. 버건디색으로 강조한 업무 공간에 밝은 벽과 벤치형 좌석, 선반을 조합해 용도에 따라 분위기를 달리했다.
이 공간에서 추구한 고급스러움은 좋은 재료와 섬세한 마감, 그리고 그것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데 있다. 그 안에서 일하고 대화하는 사람도 편안하게 머물 수 있기를 바랐다.


간이주방 · 색과 재료의 대비
차분한 사무실 안에서 간이주방은 색과 재료로 시선을 환기하는 공간이다. 개수대 쪽에는 버건디색 가구를, 맞은편에는 중간톤의 오크 가구를 배치해 하나의 가구 작품처럼 보이도록 계획했다.
레드·버건디·화이트가 섞인 대리석은 상판에서 상부장 아래 벽면으로 이어진다. 맞은편 커피 스테이션의 상판에도 같은 대리석을 사용했다. 양옆 벽과 수전, 싱크볼, 손잡이에는 브러시드 브론즈를 적용하고, 바닥과 가구·벽의 마감재가 만나는 재료분리대에도 같은 마감을 사용해 통일감을 주었다.


화장실 · 재료와 수납의 조화
화장실에는 트래버틴 세면대와 하부 수납장을 배치하고, 벽면과 샤워 공간에는 매립 수납을 계획했다. 필요한 물건을 가까이 둘 수 있도록 하면서 재료의 질감과 마감이 돋보이도록 정리했다.


설계·글·렌더 © Jinhee KIM / PAADO
